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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악

전통음악에 대해 알아보기(음계,장단,갈래,기보법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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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의 전통 음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.

 

12율명

전통음악의 음계

12 율명: 서양 음계의 음이름처럼 전통음악의 음계에 쓰이는 12개의 음에 붙어져 있는 음이름을 말합니다. 율명을 악보에 적을 때는 흔히 첫 자만 따서 적습니다. 예를 들어 황종은 '황'으로, 태주는 '태로' 중려는 중으로 적습니다.

5음 음계: 다섯 음으로 이루어진 지닌 음계를 5음 음계라고 합니다. 전통음악에서 많이 사용됩니다. 

평조 음계: 5음으로 이루어지면서 각 음은 2도 거리이지만 제2음과 제3음, 제5음과 제6음 사이가 3도로 되어 있는 음계입니다. 서양 음계의 장조와 비슷하여 밝고 명랑한 느낌을 줍니다.

계면조: 주로 5음으로 이루어지며 제1음과 2음, 제4음과 5음 사이가 3도로 되어 있고 나머지가 2도로 되어 있는 음계입니다. 서양 음계의 단조와 비슷해 슬프고 비극적인 것을 표현할 때 잘 쓰입니다.

전통 음악의 장단

일정한 형태의 리듬 꼴을 장단이라 하며, 한 음악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됩니다. 장구나 북과 같은 타악기에 의해 연주되며, 때로는 가락의 흐름에 어울리게 다양한 변주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. 장단은 악곡과 악기 편성에 따라 악기, 주법 등이 조금씩 다르며 그 수도 많습니다, 그중에서 기본적인 장단은 다음과 같습니다.

진 앙조:민속악 장단 중에서 가장 느린 장단입니다. 사설의 극적 상황이 여유가 있거나 서정적인 대목에 주로 쓰이고 판소리, 산조, <육자배기>에서 쓰입니다.

중모리: 중간 속도로 몰아가는 장단이라는 뜻으로 진양조장단 다음으로 느립니다. 서술적인 대목, 안정감을 주는 대목 등에 쓰이고, <새타령>, <농부가>등에 쓰입니다.

중중모리:중모리를 다시 중으로 몰아가는 장단이라는 뜻으로, 중모리보다 약간 빠릅니다. 흥겨운 대목, 통곡하는 대목, 우아함을 주는 대목 등에 쓰이며, <이야홍 타령>, <거문도 뱃노래> 등이 이에 속합니다.

자진모리: 잦게, 빈번하게 몰아가는 장단이라는 뜻으로 긴박하고 극적인 대목, 경쾌한 대목 등에 쓰입니다. <군밤 타령>, <진도 아리랑> 등이 이에 속합니다.

휘모리: 휘몰아치듯 몰아간다는 뜻으로 민속악에서 가장 빠른 장단입니다. 흥분과 긴박감, 어떤 일에 빠르게 지행 되는 대목에서 쓰입니다.

엇모리:빠른 10박(10/8박자)입니다. 절름거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매우 빠른 장단으로, 긴박한 극적인 대목에서 사용됩니다.

세마치:보통 빠르기의 3박(9/8박자)입니다. 농악의 세마치는 4박이고 판소리의 세마치는 자진 진양입니다. 이 장단을 주로 <아리랑>, <밀양 아리랑>, <도라지타령>, <노들강변> 등에 쓰입니다.

굿거리: 조금 빠른 12박(12/8박자)입니다. 무용 음악인 굿거리, <풍년가>, <박연 폭포>, <오봉산 타령>, <베틀가>, <천안 삼거리>, <늴리리야>등이 이에 속합니다.

전통 음악의 갈래

전통 음악을 분류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. 여기에서는 아악, 당악, 향악, 속악으로 나누어서 설명하고자 합니다.

아악: 고려 예종 11년에 우리나라에 수입된 중국 송나라의 궁정 음악입니다. 고려 말에 이르러 아악의 제도가 문란해지고 점점 쇠약해졌을 뿐 아니라 불완전한 점이 많아서 세종 대왕 때 박연에 의하여 정리되었습니다. 이 음악은 과거 우리 나라 궁중의 각종 행사에 두루 쓰였는데, 현재 공자 묘에 쓰이는 <문묘제례악>만 남아 있습니다.

당악: 당나라 이후 송나라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에 들어온 중국의 속악, 즉 대중 음악을 가리키는 것입니다. 당악은 고려 때 가장 많이 우리 나라에 수입되었는데, 조전 후기에는 완전히 향 악화되었으며, 현재는 <보허자>, <낙양 춘> 두 곡만 남아 있습니다.

향악: 중국 음악과 반대 개념의 우리나라 음악이라는 뜻으로 아악과 당악을 제외한 음악을 가리킵니다. 그러나 향악은 우리나라에서만 생겨난 음악이 아니라, 서역에서 들어온 음악이나 불교 계통의 음악도 여기에 포함됩니다. <정읍사>, <여민락>, <영산회상> 등이 있습니다.

속악:고려 시대에 부르던 이름으로 삼국 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 전해 오는 우리의 음악 이름입니다. 민요곡, 잡가, 농악, 창극, 시조, 가야금, 산조, 시나위 등 우리 민중 안에서 발전한 음악입니다.

전통 음악의 기보법

율자보:율명의 첫 글자를 따서 음의 높이를 표시할 수 있도록 만든 악보입니다. 음의 높이는 알 수 있으나 음의 길이를 알 수 없어서 오늘날에는 그 음악을 정확히 재연해 내기가 어렵습니다.

육보: 악기 소리를 흉내 낸 구음으로 적은 악보입니다. 예를 들어 거문고 악보는 덩 둥 당 동 딩 과 같이 적습니다. 이 악보는 그 음악을 모르는 사람들은 전혀 읽어 낼 수 없고 단지 그 음악을 잘 아는 사람이 제자들을 가르치는 경우 매우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.

합자보:현악기 연주에 사용되는 악보로서 왼손 주법, 오른손 주법, 줄 이름 그리고 괘의 순서 등을 합쳐서 적어 놓았습니다. 오늘날에는 그렇지 않지만 그 당시의 연주가들에게는 매우 편리한 악보로 여겨졌다고 합니다.

정간보: 여러 악보 중에서 서양의 5선 악보만큼이나 널리 사용되는 악보입니다. 이 악보는 우물정자 모양의 칸에 율명을 적어 넣는 악보라고 해서 이러한 이름을 붙이게 되었습니다. 정간보는 세종 대왕 때 만들어진 것인데, 음의 높이와 길이를 동시에 나타낼 수 있는 동야 최초의 악보입니다. 이 정간보가 발명되어서 우리는 요즘도 500여 년 전에 작곡된 <여민락> 같은 명곡을 감상할 수 있는 것입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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