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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악

국악기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 (거문고,가야금,대금의 유래,금실 좋다라는 말의 유래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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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악기에 관한 재밌는 이야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.

 

거문고가 거문고인 이유

거문고는 둔탁하면서도 힘 있고 거친 듯하면서도 오묘한 그 음색으로 인해 옛 선비들의 사랑을 받아, 선비의 글방에는 책과 거문고가 있었습니다. 거문고의 유래를 보면, 진나라가 고구려에 칠현금을 보냈으나 고구려 사람들은 그 악기를 다룰 줄 몰랐습니다. 그래서 나라에서는 그 소리를 알고 탈 주 아는 사람에게 상을 내리기 시작했습니다. 이때 재상이었던 왕산악이 그 본래의 모양은 그대로 두고 사용법만 개량하고 만들고, 아울러 100여 곡을 지어 이를 연주했더니, 2000년 이상 산다는 검은 학이 날아와 춤을 추었다고 하여 현학금이라 하였고, 그 뒤 학자를 떼어 현금, 즉 거문고라 하였다고 전해집니다.

나라를 망하게 한 가야금?

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는 악기인 가야금을 만든 사람은 가야국의 가실왕입니다. 우륵은 원래 가야국의 궁중 악사엿는데, 가야국의 국력이 쇠하자 가야금 음악을 전파하기 위해 신라로 가서 진흥왕에게 자기를 받아 줄 것을 간청했습니다. 진흥왕을 비롯한 신라 사람들은 우륵을 의심하여 망설였으나 우륵의 가야금 연주를 듣자,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. 진흥왕은 몇몇 신하들이 나라를 망하게 한 음악이라며 반대했음에도 "가야가 망한 것은 가손왕이 바르지 못한 것이지, 음악이 무슨 죄가 있는가?" 하면서 우륵을 받아들였다. 그 후 진흥왕은 계고, 만덕, 법지를 우륵에게 보내 가야금을 배우게 했습니다. 세 사람은 우륵의 음악을 다 배운 후 새롭게 창작을 했다고 하자 우륵은 처음에는 노했으나 음악을 다 듣고 나서는 즐거우나 지나치지 않고, 슬프면서도 비통하지 않아 더욱 좋으나 하면서 세 제자를 칭찬했습니다.

파도를 잠잠히! 만파식적 대금

대금은 성난 파도를 잠재웠다는 만파식적의 전설을 가진 악기입니다.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후 681년 신문왕이 왕위에 오른 후 분왕인 문무왕을 위해 동해안에 감은사라는 절을 지었습니다. 감은사가 완공된 다음 해 어느 날 일관에게 동해에 자라 머리 모양의 산이 있는데 그산 위의 대 나무가 낮에는 둘로 나누어지고 밤에는 하나로 합쳐진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. 기이하게 여긴 신문왕이 직접 산에 올라가 보니 용이 검은 구슬 띠를 바치면서 말하기를 , 소리로 천하를 다스릴 좋은 장소이니 이 대나무로 피리를 만들어 불면 천하가 태평해질 것이다 라고 말하였습니다. 용의 말을 들은 왕은 크게 기뻐하며 그 대를 베어 오게 하여 대금을 만들어 소중히 보관하였습니다. 그리고 그 대금을 불자 쳐들어 왔던 적들이 물러가고, 가물 때는 비가 오며, 거센 바람도 높은 파도도 잠잠해진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.

금슬:금실 좋다라는 말의 유래는?

금은 보통 거문고, 슬은 큰 거문고로, 부부 사이의 정이 두터운 것을 금실이 좋다고 말합니다. 이 말의 유래는 시경에서 비롯되는데 '妻子好合(처자호합) 如鼓瑟琴(여고슬금) 兄弟歸翕(형제귀흡) 和樂且湛(화락차탐)'

즉, 처자가 좋게 화합하는 것이 거문고를 켜는 것과 같고, 형제가 이미 합하여 화락하고 또 즐겁다라는 구절에서 나왔습니다. 이 경우의 처자는 가족의 뜻도 되고 아내의 뜻도 됩니다. 즉, 금과 슨 늘 함께 편성 되었던 악기여서 부부간에 의가 좋다는 뜻의 금슬상화라는 말을 낳게 된 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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